≪석보상절≫ 권9는 권6, 권13, 권19와 함께 간행된 초간본으로서 갑인자(甲寅字)의 활자로 찍은 것이다. 이들 초간본 4책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보물 5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보상절≫ 권9의 저본(底本)은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이다. 이 책은 615년에 수(隋)나라의 달마급다(達磨?多)가 ?藥師如來本願經?(약사여래본원경)의 이름으로 처음으로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이 경은 약사여래가 동방에 불국토(佛國土)를 건설하여 정유리국(淨瑠璃國)이라 하고, 교주가 되어 12대원(十二大願)을 세우고,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며, 또한 무명(無明)의 고질(痼疾)까지도 치유시키겠다고 한 서원(誓願)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