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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문향(聞香)
글쓴이
김명렬 저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19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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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명렬

영문학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저서에 『물 흐르고 꽃 피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ebook
시나 소설은 젊은 시절의 예민한 감수성과 뜨거운 열정만으로도 쓸 수 있지만, 진정한 수필은 연륜과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야 쓸 수 있다는 것을 김명렬 교수의 산문집 『문향』을 읽으며 깨닫는다. 저자의 곁을 스쳐 지나간 지인들에 얽힌 사연은 그대로 곡진한 초상화가 될 뿐 아니라, 누구에게든 있을 법한 추억이라든가 일상사까지도 그의 감수성과 관찰을 거치면 의미 깊은 삶의 진실이나 각별한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유의 심오함을 행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이 글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면, 수필이라는 장르의 매력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표제작인 「문향」에서 저자는 외숙의 옛 집에서 ‘문향루(聞香樓)’라는 편액을 보고 ‘문향’, 향기를 듣는다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여, 향기를 귀 기울이는 것과 같이 대하는 마음가짐과 또 그렇게 음미해야만 할 향기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사색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제 난초 향기조차 제대로 맡을 수 없게 된 늙음을 인지하지만, 그럼에도 남에게 들어서 향기를 아는 것 또한 ‘문향’이 아니겠느냐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저자는 가슴이 젊고 머리가 명민해야 붓도 잘 나간다고 겸양한다. 그러나 오랜 관조가 깊이를 더해준 성찰에서 우러나온 글들이야말로 ‘문향’해야 마땅한 향기를 풍기고 있음을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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