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동안 대학에서 ?경제와 사회?라는 교양교과를 오랜 동안 가르쳐왔다. 경제와 사회는 교양교과이기 때문에 경제학개론이나 경제학입문을 가르치는 것은 교양교목의 교육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전공교과가 좁고 깊게 파고드는 현미경적 관점이라면 교양교과는 넓고 다양하게 섭렵하는 망원경적 관점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경제와 사회라는 교과에다 거시적이고 총체적이며 융합적 사고의 틀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에 관련된 경제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통찰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경제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많은 학문분야와 경제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이나 지적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효율성과 합리성 이외에도 인문학적 감수성, 역사적 성찰 그리고 철학적 고뇌에 불을 지피고 싶다. 인류의 역사는 호기심의 역사이다. 사물에 대한 호기심, 세상에 대한 호기심,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물질문명을 개척했다면, 이제 우리 자신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신적 영역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적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문명과 문화는 호기심과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지적 호기심은 인간을 7만 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에서 인지혁명(7만년전), 농업혁명(1만2천년전), 과학혁명(500년전)을 가능하게 했다.
인류의 인지혁명은 인류를 지구에서 가장 우월한 종으로 도약하게 만든 셈이다. 원시인류가 처음 집어든 그 짱돌이 10만 년의 혁신을 거쳐 인공지능의 시대를 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쓰나미 같은 변혁의 폭풍이 인간과 사회를 덮치고 있다. 1, 2, 3차 산업혁명은 원료를 투입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하드웨어적 혁명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과 데이터를 투입해서 거대한 혁신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적 혁명이다. 지적 호기심, 상상력, 지적 흥미, 공감능력, 그리고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교육의 지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