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민자, 이방인’ 소녀 아미나, 혐오와 폭력에 사랑의 목소리로 대답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21세기는 피부색,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환상일 뿐이다. 여전히 차별받는 게 일상이니까.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아미나는 오래전 미국 시민이 되었고, 영어가 편하다. 그런데도 백인이 아니라고,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파키스탄 음식 냄새가 난다고 무시당한다. 게다가 보수적인 큰아버지는 아미나를 이슬람 문화를 따르지 않는 이단아로 취급한다. 차별과 비난에 익숙해진 아미나는 움츠러든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고 음악을 사랑하지만,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늘 그랬듯, 남의 목소리가 우선이고 내 목소리는 숨겨야 하니까. 그런데 이상하다. 숨으면 숨을수록 상황은 자꾸 꼬인다. 하던 대로 조용히 있었을 뿐인데, 세상이 아미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아미나는 깨닫는다. 바로 지금, ‘나’의 목소리를 들을 때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