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해온 황산벌청년문학상의 제5회 수상작 『구디 얀다르크』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회 이동효 『노래는 누가 듣는가』, 2회 조남주 『고마네치를 위하여』, 3회 박영 『위안의 서』, 4회 강태식 『리의 별』에 이은 다섯 번째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단(박범신, 김인숙, 이기호, 류보선)은 『구디 얀다르크』를 두고 “21세기의 변화된 한국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강렬하고 도발적인 작품”, “이 현대판 잔다르크를 통해 하위주체들끼리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연대와 오히려 고난 속에서 확고해지는 ‘승리자의 표정’을 우리 시대의 윤리 혹은 정치성으로 내세운다”라고 평했다.
『구디 얀다르크』는 구로디지털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넘치게 담아낸 작품이다.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이 해야만 하는 IT 직장인들,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등의 구조로 얽히고설킨 불안정한 업무 환경, 상하관계를 빌미로 은연중에 벌어지는 성추행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IT 업계에 몸담았던 작가는 본인이 겪었던 일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현실적이면서도 소설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을 완성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