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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큰글자도서)
글쓴이
이덕무 저
출판사
다산초당
출판일
2019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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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덕무

영조 17년에 태어나 정조 17년까지 활약한 조선 후기 문장가이자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 호는 청장관(靑莊館), 형암(炯菴), 아정(雅亭), 선귤헌(蟬橘軒), 영처(?處), 간서치(看書癡) 외 다수가 있다. 서얼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병약하고 가난해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가학과 독서로 학문을 갈고닦았다. 당대 최고 지성인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과 교류하면서 '위대한 백 년'이라 불리는 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기를 주도했다. 아이 같은 천진하고 순수한 감정을 중시한 독창적인 글쓰기 철학을 바탕으로 조선의 진경을 담아낸 수많은 진경 시와 산문, 동아시아 삼국 시문을 다룬 문예비평서 『청비록(淸脾錄)』, 18세기 일본 사회 제도와 문화를 심층 연구한 『청령국지(??國志)』, 조선 고유의 풍속을 정리한 백과사전적 연구서 『앙엽기(?葉記)』, 그 밖에 『사소절(士小節)』, 「열상방언(冽上方言)」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남겼다.
특히 개성을 강조한 자유로운 문장은 멀리 중국에서까지 인정받았으며, 규장각 검서관으로 발탁된 이후 국왕 정조가 열었던 시 경연에서도 여러 번 장원을 차지했다. 1792년 이덕무와 박지원을 위시한 개성적인 문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정을 휩쓴 문체반정에 휘말렸음에도, 사후 국가적 차원에서 유고집 『아정유고(雅亭遺稿)』가 간행될 만큼 대문장가로 인정받았다. 아들 이광규가 편집한 전집으로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가 있다. 사회적 틀을 전복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데 거리낌 없던 이덕무의 문장론과 철학, 초지일관 소신을 지킨 강직한 삶의 자세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청장(靑莊)은 해오라기의 별명이다. 이 새는 강이나 호수에 사는데, 먹이를 뒤쫓지 않고 제 앞을 지나가는 물고기만 쪼아 먹는다. 그래서 신천옹(信天翁)이라고도 한다. 이덕무가 청장을 자신의 호로 삼은 것은 이 때문이다.”
―박지원, 『연암집』, 〈형암행장〉 중에서

책 소개

분야인문
‘문재인 대통령의 롤모델’ ‘에세이스트’ 이덕무,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다!
가장 평범한 것들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운 문장의 비밀


메마르고 허전한 일상을 위로하는 문장이 있다. 거창하고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소박한 문장인데도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문장. 바로 이덕무의 소품문 에세이가 그렇다. 북학파 실학자나 ‘간서치(책 바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덕무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해 문장에 녹여내는 데 탁월했던 ‘에세이스트’다. ‘이덕무 마니아’인 고전연구가 한정주는 그가 남긴 소품문 에세이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의 아름다운 문장들을 꼽아 그 정수를 『문장의 온도』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 곳곳에는 생생한 일상이 다채롭게 그려져 있다. 이덕무는 삶에서 가장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풍경도 세심히 관찰해 어린아이처럼 진솔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그의 글을 한 편 한 편 마주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메마르고 허전하게만 느껴졌던 우리 삶의 온도가 바뀐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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