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집을 이고 다니는 개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어느 날 아침, 아이는 머리에 빨간 집을 이고 다니는 개를 만났습니다. 개의 괴상한 차림새에 호기심이 생긴 아이는 어디 가냐고 물었죠. 개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멍멍컹컹 왈왈왈 열심히 대답했지만, 아이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개가 하는 말이랑 아이가 하는 말은 다르거든요.
그날 저녁, 아이는 머리에 집을 이고 다니는 개를 다시 만났습니다. 개는 하루 종일 길거리를 돌아다녔는지 아주 지쳐 보였어요. 아이는 개가 안쓰러워 자기 집에 가서 물 한 그릇 마시겠냐고 물었습니다. 개는 애절한 눈빛으로 멍멍컹컹 왈왈왈 열심히 대답했지만, 아이는 이번에도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아이는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었죠. 머리에 집을 이고 다니는 개는 분명히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데…. 개는 과연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