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한 여성의 삶
출간 이후 20만 부 판매되고 그의 사후 10만 부를 증쇄한 프랑스 화제의 회고록
이 책은 유대인, 아우슈비츠 생존자, 수감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었던 교정행정국의 판사, 임신중단 법안을 통과시킨 보건부 장관, 유럽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싸운 유럽의회 최초의 선출직 의장 등 다양한 정체성이 혼재하는 굴곡진 인생사를 솔직하게 풀어놓은 시몬 베유의 자서전이다. 니스에서 보냈던 행복한 유년기, 나치의 절멸수용소에서 겪었던 절망과 고통, 해방 후 삶을 재건하기 위한 몸부림, “여성은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남편의 반대를 물리치고 법조계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간 일, 이후 여성과 유럽의 평화 그리고 조국 프랑스를 위해 헌신했던 인생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숨 가쁘게 읽히는 한 여성의 일생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처럼 여겨지는 고통과 상처 속에서 자신의 뜻을 치열하게 관철시켜 나갔던 한 인간의 위대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