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 런던만의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을 두는 장소마다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까지의 긴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무엇보다 런던은 깊은 역사 속에 서 있는 단단한 도시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헨리 8세와 백년전쟁, 장미전쟁, 산업혁명 등 굴곡진 역사가 실재했던 현장이다. 그들이 겪어낸 수많은 일들의 결과가 지금의 런던인 것이다. 또한 아직도 여왕이 존재하고 근엄한 왕실의 마차가 행진을 하는 보수적인 곳이지만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현대 미술, 건축, 그리고 최근에는 패션에 이르기까지 놀랄 만큼 앞서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런던에는 다양한 재밋거리가 있다. 낮에는 구석구석 다리가 붓도록 걸어다녀야 할 만큼 볼거리가 가득하고, 저녁에는 수준 높은 뮤지컬을 감상하거나 왁자지껄한 펍에서 사람들과 섞여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축구와 축제, 각종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녀도 좋지만 혼자 여행하기에도 충만한 곳이다.
런던의 과거와 지금을 담기 위해 올해 역시 세 명의 작가가 직접 런던을 누볐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명소들을 다루려 노력했고,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꼭 봐야할 것과 개성 있는 여행을 위해 다양한 테마을 제안했다. 또한 여행자들의 동선을 고려한 식당과 카페, 쇼핑 스폿 등을 많이 담아냈다. 물론 책은 런던의 모든 것을 전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 마지막 감동은 현지에서 느낄 독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