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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끝없는 투쟁
글쓴이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9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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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1907년 12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라이문트 프레첼(Raimund Pretzel)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법원과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나치의 폭정이 극으로 치닫던 1938년에 유대인 약혼자와 함께 영국으로 이민했다. 언어장벽과 가난, 나중에 부인이 되는 약혼자의 임신으로 이민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피해를 우려해 필명 ‘제바스티안 하프너’로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 필명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름과 모차르트 교향곡 35번의 곡명 「하프너」를 조합한 것이다. 훗날 하프너는 이 교향곡의 쾨헬 번호 ‘KV 385’를 자동차 번호로 쓰기도 했다.

1941년 하프너는 조지 오웰의 청탁으로 ‘서치라이트 북스’ 시리즈 중 한 권인 『독일 공습』(Offensive Against Germany)을 영어로 집필, 출간했다. 한편 명망 높은 언론인 데이비드 애스터의 후원하에 「옵서버」지에 기고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편집장 자리까지 올랐다. 1954년 편집장에서 물러나 독일로 돌아왔으며,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세워질 때까지 줄곧 「옵서버」지 베를린 특파원으로 일했다. 쉰 살이 넘어서야 독일 언론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 하프너는 1962년까지 「디 벨트」지에 글을 썼고, 이후 1975년까지는 「슈테른」지 칼럼니스트로 일했다. 베스트셀러 역사 교양서를 여러 권 발표했으며, 자유베를린방송(SFB)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1999년 1월 2일, 세상을 떠났다.

하프너는 독일 제국의 성립부터 1차 세계대전 발발,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 히틀러의 부상과 몰락에 이르는 독일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놀라운 통찰력과 신선하고 명료한 언어로 서술하는,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역사 교양서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967),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Von Bismarck zu Hitler, 1987), 『어느 독일인 이야기』(Geschichte eines Deutschen, 2000) 등이 있다. 1978년에 출간된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Anmerkungen zu Hitler)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틀러 관련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모든 이에 맞선 단 한 사람… 윈스턴 처칠
투쟁으로 점철된 90년 필생에 붙이는 주석
독일 국민작가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역작

타고난 반항아, 과격분자,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깊이 무는 불도그,
전쟁을 위해 태어난 사람…

“그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거듭거듭 잔인하게 매를 맞았다. 그래도 여전히 배우지 않았고, 어느 날 항의의 뜻으로 교장의 밀짚모자를 밟았다.” _본문 35쪽

제바스티안 하프너(1907~1999)의 역작 『처칠, 끝없는 투쟁』이 출간되었다. 독일 현대사 3부작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어느 독일인 이야기』,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에 이어 네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이 책은 다른 세 책과 달리 독일의 숙적 영국을 다룬다. 독일 국민작가가 쓴 영국 역사, 그것도 독일을 잿더미 속으로 밀어 넣은 전쟁 영웅의 이야기라는 기묘함! 그러나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경계인’적인 정체성을 고려하면 더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하프너는 1907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1938년 나치의 폭정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한 뒤 「옵서버」 편집장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독일인으로 태어나 2차 대전의 한복판에서 영국 언론을 위해 일했던 이력을 고려하면, 하프너야말로 처칠(1874~1965)을 다면적으로 조명할 적임자다. 하프너는 원고지 700장 남짓한 분량으로, 90년에 이르는 처칠의 전 생애와 양차 세계 대전으로 얼룩진 격동의 세계사를 흥미진진하게 압축하고 해석한다. 그리고 처칠의 공과를 모두 짚는다. 1940년과 1941년에 처칠이 없었다면 히틀러의 거대 게르만 친위대 국가가 세계를 지배했을 것이라고 상찬하는 한편, 처칠이 반파시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파시스트에 가깝고 정치인으로서는 로이드 조지나 네빌 체임벌린 등에 비해 하수라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하프너는 처칠의 삶이 ‘투쟁’으로 얼룩져 있다고 말한다. 기나긴 투쟁 중에서 가장 격렬하고 빛나는 장면은 두말 할 필요 없이 히틀러와의 대결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책의 가운데를 처칠의 비범함이 차지하고 있다면, 처음과 끝은 기이할 정도로 미약한, 그러나 여전히 ‘투쟁’하는 인간 처칠이 자리하고 있다. “초강력 교육기계” 기숙학교에서 잔혹한 매질을 당하면서도 배움을 완강히 거부하던 소년은 빛나는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순간까지 살아남아 우울증과 무료함, 뇌졸중과 투쟁하면서 서서히 소멸해 간다. “나는 늘 물로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울보가 되었어. 그걸 어떻게 할 수가 없나?”(본문 281쪽) 90년의 장고한 삶이 스산하게 완결된다. 책의 말미에는 냉전 상황 속에서 유럽의 정치·경제적 통합에 초석을 놓고 세계 평화를 위해 분투하는 말년의 활약상이 간결하게 소개된다. 2014년 『처칠 팩터』(한국어판은 2018년, 지식향연)를 출간하기도 한 언론인 출신 신임 총리 보리스 존슨이 “3년간 망설임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유럽연합 탈퇴를 공언하고 있는 지금, 세계 통합을 향한 처칠의 비전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읽힐 것이다.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로로로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역사적인 도판 53컷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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