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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상우도의 학술동향
글쓴이
최석기 저
출판사
경인문화사
출판일
2019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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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석기

1954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고전번역원 연수부 및 상임연구원 과정을 졸업한 뒤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실에서 전문위원을 지냈다.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재직 중이며, 남명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한국경학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고전번역학회, 우리한문학회, 동방한문학회 등의 편집위원,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경학을 주 전공으로 하여 조선시대 『대학』 과 『중용』 해석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으며, 남명학과 지리산학 등 지방학에도 관심을 가져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 『선인들의 지리산 기행시』 등을 번역, 출간하였으며, 『남명과 지리산』 , 『남명정신과 문자의 향기』 , 『덕천서원』 , 『한국인의 이상향, 지리산 화개동』 , 『조선 도학의 성지, 지리산 덕산동』 등을 저술하였다.

저술로는 『조선시대 “대학장구” 개정과 그에 관한 논변』 , 『조선시대 대학도설』 , 『조선시대 중용도설』 , 『조선선비의 마음공부 정좌』 등 30여 종, 번역서로는 『남명집』 , 『대학』 , 『중용』 , 『유교경전과 경학』 등 30여 종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성호 이익의 시경학」 등 100여 편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19세기 중반 이후 경상우도 지역에는 학술이 새롭게 일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정재학단, 한주학단, 성재학단, 노사학단 등이 뚜렷하게 학문집단을 형성하여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외에도 이 지역에는 가학을 통해 독자적으로 학문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남명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하여 당색이나 학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호 교유하였다.

이들 중에는 자기 학파의 설을 고수하는 학자도 있었지만, 종래의 설만을 고수하지 않고 통섭의 시각에서 새로운 설을 제기하면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였다. 예컨대 이 지역 남인계 학자들은 남명과 퇴계를 동등하게 존숭하여 남명학과 퇴계학을 융합하는 학풍을 조성하였고, 노론계 학자들은 남명학과 율곡학을 융합하는 학풍을 조성하였다. 그리하여 정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퇴계학을, 한주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한주학을, 성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성재학을, 노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노사학을 학문적 토대로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학술사에서 매우 주목해 볼 만한 사안이다. 이는 안동권 퇴계학파에서 퇴계학만을 고수하는 것과 다르고, 기호학파에서 율곡학 또는 우암학만을 고수하는 것과 다른 성향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상사 속에서 이러한 성향이 구체적으로 검증되어 변별적으로 드러내 밝힐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비록 실학사상이나 개화사상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성리학적 내부에서 현실세계의 변화에 대응하여 사상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려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연구한 것을 묶어 19세기 중반 이후 경상우도 지역의 학술동향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었는지, 그것이 다른 지역 학술동향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간행하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이 시기 이 지역의 학술동향이 더 구체적으로 밝혀져서 조선후기 사상계가 경상우도 지역에서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한 것이 새롭게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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