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차 출판 기자이자 등단 22년째를 맞는 시인 허연. 저자는 지난해 “고전은 내게 구원”이고 “고전을 읽는 것은 ‘초월’을 경험하는 일”이라 고백하며 『고전 탐닉』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 두번째 권이다.
삶의 길을 안내하는 동서양 고전 60권을 담은 『고전 탐닉 2』는 문학과 철학은 물론 사회, 과학, 경제에 이르기까지 명저라는 이름으로 읽혀온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영원한 순수를 그리며 전 세계에서 통과의례처럼 읽히는 『호밀밭의 파수꾼』,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유를 파악하면서 역사라는 거대한 순환 고리에 대해 말하는 『로마제국 쇠망사』를 비롯해 미국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 『파워엘리트』, 균형을 중시하는 중용 철학을 담은 『중용』, 뉴턴의 대표작 『프린키피아』 등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이 한 권으로 만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각 책이 쓰인 배경과 글쓴이의 인생을 돌아보며, 현재 사회와 우리네 삶과의 접점을 찾아낸다. 기자의 시각으로 사회적인 현실을 비판하기도 하고, 시인의 시각으로 예술가의 고뇌를 이해한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인생이 녹아 있어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