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는 요양차 시골로 내려간 엄마에게 편지를 써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어요. 글쓰기 대회를 휩쓰는 짝꿍 슬기의 콧대를 눌러 주고 싶기도 하고요. 그때 예전에 국어 선생님이었던 헌책방 할아버지 뚱이 할배에게 《염암의 글쓰기법》이라는 책으로 글쓰기 비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자니 배운 것을 하나도 써먹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절망에 빠져 수업을 빼먹는 글이. 조금은 기대를 했던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도 뽑히지 못하지요. 글이는 머리를 싸매고 전전긍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