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에 발행된 초등여학교 1학년용 한문 교육 책자이다. 여성교육의 필요성과 남녀평등, 지, 덕, 체의 강조라는 당시 교육 교재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담고 있다. 여성이 덕을 길러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바르게 자녀를 양육해 재원을 배출하는 것이 국가 부강의 토대라고 인식한 것이다.
여성이 결혼한 후에 겪게 되는 인간관계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가정 내 여성의 역할이 남성의 역할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적절한 역할 수행 여부에 따라 가정이 화목해지는 한편 국가의 초석도 마련된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남편, 시부모,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가정을 화목하고 튼튼하게 가꿔나가라고 독려한다.
하지만 여성 교육과 평등이라는 근대적 기치를 부르짖으면서도 봉건적 규범을 최고 덕목으로 인정한 가치 혼란으로, 이 책은 전통사회의 가치관과 새로운 서양적 가치관이 급속히 충돌하던 개화기 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