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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의 남쪽
글쓴이
이토 다카미 저
출판사
씨엘북스
출판일
2012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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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토 다카미

1971년 효고 현 고베 시 출생.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95년에 『조수석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며』로 제32회 문예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이 작품으로 와세다 대학에서 오노 아즈사 기념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2000년 『안녕, 그저께』로 제49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2006년 『하늘 높이, 깁슨 플라잉 V』로 제21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무화과 카레라이스』로 제13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보기야, 사랑하니?』로 제134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연속해서 뽑혔고, 『8월의 길 위에 버리다』로 제13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가 이와타 유키 감독, 야마다 다카유키, 고니시 마나미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그 외의 저서로 『플라밍고의 집』, 『해협의 남쪽』, 『로스트 스토리』, 『눈꽃』, 『리셋 버튼』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고향도 가족도 버리고 떠난 제멋대로인 남자, 내 아버지.
아버지는 그곳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이토 다카미가 섬세한 묘사로 담아낸 가족, 그 끊을 수 없는 굴레의 역사


어릴 때 올려다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거대하다. 무엇이든 알고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영웅과도 같다. 그러다가 점차 머리가 커갈수록 아버지는 점점 더 작아 보인다.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이 유독 눈에 띄기 시작하고, 자기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부정하고 싶었던 당신의 어느 특정한 부분을 자신 또한 갖고 있음을 깨달을 때, 처음에는 낙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변하지도 않고 끊을 수도 없는 혈연의 신비함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이토 다카미의 『해협의 남쪽』은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는 주인공이 부자(父子) 관계를 새롭게 깨닫고, 결국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세밀하고 애달프게 그려린 작품이다.

주인공인 히로시의 아버지는 가정에 충실하다고는 할 수 없는 타입의 가장이다. 그다지 신통치 않은 사업을 벌이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동업을 하던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 태국 치앙마이로 떠난다는 편지 이후로 아버지는 행방불명되었지만,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던 그는 할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친척들이 성화를 부린 탓에 겨우 아버지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홋카이도와 간사이에서 아버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음을 인식한다. 아버지는 해협을 넘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그것은 서른을 넘기고도 갈 길을 정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기도 했다.

작품에서 주가 되는 배경은 아버지의 고향, 홋카이도 오호츠크 해 연안에 있는 도시 몬베쓰이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할 때는 내륙 지방인 간사이의 여러 도시들이 등장한다. 아버지는 간사이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이렇듯 각 장소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이 적절하게 조합되면서 작품 속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섬과 내륙 간의 관계가 부자간의 관계와도 맞물려 효과적인 장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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