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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인간
글쓴이
서유미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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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유미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장편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 『쿨하게 한걸음』,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틈』, 『홀딩, 턴』을 썼다.

2007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이 세상에서 나 하나 건사하며 사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결혼도 하고 늦은 나이에 아이도 낳았다. 가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 문장을 보탠다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것, 완전한 것, 의미가 깊은 것들은 이미 어떤 상태로 완성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다만 그 부스러기, 그림자에 대해 적어보려 이렇게 저렇게 애쓸 뿐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서로 마주 보고 있지만 똑같은 사람들의 위로와 풍경들

2007년 등단 이후로 문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던 젊은 작가 서유미의 첫 소설집이다. 젊은 작가다운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입담, 그리고 우리의 고단한 현재와 이 곳을 절묘하게 비틀어 보여주는 솜씨가 일품이다.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것도 같고,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것도 같은 그녀의 소설들은 웃음보가 터져 나오면서도 그 뒤에 씁쓸하고, 때로는 따뜻하기도 한 위로 같다.

실린 단편소설들은 다양한 모색과 변화를 통해 자신의 기존 장편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세계군을 구축한다. 특히 여덟 편의 소설은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부한 인간들이 나온다. "모든 소설은 하나의 인간학"이라는 말처럼 "서유미표 인간"이 소설 속 등장인물로 등장한다. 폭설을 뚫고 출근을 감행하는 '김대리', 지각 표시를 보면서 다음 달 월차를 아쉬워하는 '워킹맘', 실업급여를 받으며 구직에 힘쓰는 중인 'O'. 하나같이 직장이라는 큰 그물망에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버거운 일상의 질서를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군상이 바로 작가의 인간학을 대변한다.

소설은 묻는다. 우리가 그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어쩌면 우리는 김대리, 워킹맘, O와 똑같은, 데깔꼬마니 같은 '타인'일지도 모른다. 서로가 완벽하고 완전한 분신인지도 모른 채 우리는 우리들의 분신을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만약 그게 맞는다면, 소설 속에 나오는 '곽'과 '원', 'K'와 'L'처럼 서로가 분신임을 알아보고 맹목적으로 서로의 삶에 물들어 가는 과정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일 것이다. 서유미표 인간은 소설 속에서 팽팽한 일상의 질서와 폭력적인 세계가 허물어지도록 타인이 아닌 우리의 또 다른 분신에게 사랑을 말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우리 역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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