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철학자, 종교인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밝힌 책이다. 과학, 철학, 종교는 모두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일을 설명하려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지금도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각기 보는 입장이 달라, 이들이 제시하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해와 해석은 일치하지 않는다. 과학은 생명과 죽음을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철학에서는 살아 있는 동안 얼마나 진지하게 도덕적인 주체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종교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논하면서 삶의 지평을 넓히고, 지금을 완성하게 해 준다.
과학과 철학, 그리고 종교는 생명과 죽음에 대한 입장의 차이와 주장의 다름 때문에 서로 갈등하고 충돌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서로 모자란 것을 채워주면서 더 깊은 차원에서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생명과 죽음에 대한 성숙한 이해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과 죽음의 존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오늘날, 세 분야의 저자들이 말하는 탄생과 그 소멸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