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
글쓴이
류창 저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2년 10월 8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류창

필명 류바이. 1970년 허난, 정양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사범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푸단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퉁지대학교 중문과 부교수로 있다.『세설신어』와 위진 풍도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로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세설신어 평론』, 『옛 시를 오늘에 읽다』,『세설신어 다시 읽기』 등이 있고 수필집 『가시가 있는 책 주머니』가 있다.
2010년 10월에 중국 CCTV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에서 ‘죽림칠현’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위진 시기가 미학에서 추구하는 전범을 보여주며, 사람이 사는 시대는 달라도 그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세상을 살았던 죽림칠현은 개인의 자유와 다원화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자세를 제시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조씨와 사마씨의 권력투쟁이 죽림칠현의 운명을 가른 중요 열쇠라고 상정하고, 그들의 기행이 다만 개인적인 만용이나 영웅심에서 빚어진 것이 아님을 역설한다. 저자의 개연성 있는 주장과 참신한 강의는 방송 당시 시청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지금 한국에서 읽는 죽림칠현

속세를 뒤로한 채 대나무 숲을 노닐며 한가로이 청담을 나누던 일곱 선비. 우리가 가진 ‘죽림칠현’에 대한 인상은 대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죽림칠현은 단지 전설 속의 인물이 아니다. 그들은 서기 3세기 중국이 위·촉·오 삼국으로 나뉘었던 난세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간 지식인들이다. 권력의 부침이 아침저녁으로 뒤바뀌는 험한 세상에서 마냥 은둔해 있었던 것만도 아니다. 바로 그 세상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기도 하고, 관직에 나서기도 했으며, 세속의 번다함을 술 한잔에 털어버리기도 하면서 세상과 맞섰다. 그들은 고고한 철학을 논하며 세속을 초월한 듯 했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지식인이었다. 권력자를 움직여 자신이 쌓은 지식으로 세상을 움직여보려는 욕망은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출세에만 목매는 요즘 지식인과는 달랐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가렸고, 필요할 때는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켰다. 마지못해 권력과 타협했을 때도 고주망태로 술에 취한 척하거나 괴상한 태도를 보이며 미친 척하기 일쑤였다. 그런 점에서, 타산지석이라 해도 죽림칠현은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다.

이 책은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죽림칠현을 생생하게 되살린 역사서다. 또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시대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처세서이자 권력의 암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치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일곱 지식인의 행적을 면밀하게 따라가서 그 내면까지 훤히 드러내 보여주는 탁월한 인물비평서다. 권력과 지식인의 관계를 보여주면서 권력자가 왜 지식인을 필요로 하는지, 또 그 용도는 무엇이며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의 권력자에게 지식인은 자신의 정치를 펴는 데 필요한 장식품일 뿐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죽림칠현을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에 따라 솔직하게 살아가는, 본받을 만한 인간상으로 그들을 그려내고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