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숀아 처의 저자가 하버드대학생들을 밀착 관찰하면서 생각했던 행복이란 것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진지한 고찰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실험의 결과와 실제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심리학적, 행복학적 지식들을 충분히 전달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요 근래 좀 우울한 일이 많아져서 스스로가 좀 다운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서점에 가서 신간코너에 들렸는데 마침 행복의 특권이라고 써있는, 표지도 약간 귀여운 그런 책을 발견하고는 냉큼 집어왔다.

이 책의 앞 부분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하버드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의문이 들었다. 자칭 세계최고의 대학에서 공부하며 부모도 잘 살고, 앞으로 미래도 어느정도 보장 되어있는 그들이 무었대문에 두 학기에 1200명 정도가 행복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인지 궁금했다.

하버드 학생이라고 뭐가 다르겠냐마는 아마도 지금 우리의 현실은 모두에게 힘든 모양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너무 지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행복한 일을, 즐거운 일을 찾아보려고 나서는 것이 아닐까. 너무나도 지치고 힘드니까.

이 책은 위로의 책은 아니다. 자기계발서이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겠지만 행복의 특권이란 책을 읽고 있을 때는 책에서 기운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를 웃게 해주기도 하고, 약간은 슬프게 하기도 했던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