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일 년의 기록,
제 목소리를 지닌 어린이책 작가들이 말하는 우리 시대 노동의 의미와 인간에 대한 예의
이 책은 서울의 어느 평범한 서민 지역에 위치해 있음직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각 세대별 사람들의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간병인, 시간 강사, 계약직 방송작가, 마트 계산원, 편의점 알바 청소년, 화물 노동자, 계약직 공무원 등 이곳에 사는 ‘엄마 아빠’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각개 전투하며 살아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그동안 어린이책을 통해 비친 ‘화려하고 멋진’ 직업 풍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게 ‘지금 여기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비정규 씨, 출근하세요?』는 2년 만에 선보이는 ‘더작가’의 두 번째 책으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면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잘못을 꼬집기도 하지만, 그 일이 힘들거나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지를 나직한 목소리로 뚝심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들려주는 일곱 가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순수한 노동의 의미와 진정한 삶의 행복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