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작곡가 박시춘에 대한 기록집이다. 그는 일제시대에 유랑극단을 따라다니며 작곡을 시작한 후로, 격변하는 한국사의 한가운데서 국민들을 위로해주는 수많은 곡을 남겼다. 영화 「고지전」에서 소년병이 부르는 노래 「전선야곡」을 비롯해「신라의 달밤」, 「비내리는 고모령」,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전선야곡」, 「럭키 서울」 등 당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히트곡이 그가 작곡한 것이며, 그 중 「이별의 부산 정거장」, 「신라의 달밤」, 「봄날은 간다」, 「낭랑 18세」, 「세상은 요지경」 등은 리메이크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영화 「웰컴투동막골」 주제음악 중 하나인 「승리의 부기」도 박시춘 작곡이다.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오래된 자료들과 유족, 협회의 자료들을 모아 정리했다. 책에는 박시춘의 첫 작곡 노래인 「애수의 소야곡」 음반을 비롯해 SP, LP 음반, 출판된 작곡집, 친필악보는 물론, 광복과 6ㆍ25 한국전쟁, 베트남전 때의 공연사진 등이 수록되었다. 또, 가요관계자들의 소개와 회고도 실려있다. 박시춘의 기록집은 곧 우리 대중가요사의 소중한 기록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