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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문화어 수업
글쓴이
한성우 외 1명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일
2019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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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성우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을 연구하는 국어학자이다. 삶 속의 말과 글을 쉽게 이해하고 깊게 생각하도록 돕는다.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로서 또 하나의 삶을 살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열한 살 되던 해부터 30여 년간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인하대학교에 재직하게 된 이후 20년 가까이 인천에서 살고 있다. 충청 방언으로 석사 논문을, 평안 방언으로 박사 논문을 쓴 후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한국어의 방언과 말소리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한국방언학회 전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문화방송(MBC) 우리말위원회 위원, 국어규범정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방언과 말소리에 대한 연구서 외에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말씨 말투 말매무새』 『서울의 말들』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를 써 왔다.
2019년부터 《문화일보》에 매주 ‘맛의 말, 말의 맛’을 연재하고 있다. 2024년에는 《경향신문》에 격주로 ‘말과 글의 풍경’을 연재했다. 현재 《조선일보》에 '요즘 이 말'을 연재 중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한 지역의 말을 제대로 연구하려면 그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갈 수 없는 땅. 그 때문에 방언학자 한성우는 간접 체류 방식을 택했다. 바로 공동저자 설송아를 비롯한 북한 출신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각종 연구자료와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참조하는 것. ‘가상의 방언조사, 가상의 평양 체류기’를 표방하는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표준어’가 남한의 말을 대표하듯 ‘문화어’는 북한의 말을 대변하며, 저자가 북한 말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전해주기에《문화어 수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책은 삶의 기본인 의식주 용어부터 호칭, 옛말, 욕설, 은어까지 북한 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북한에 ‘찌개’라는 말이 없는 건 그런 음식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연인과 통화할 때 ‘오빠 지금 뭐하는데?’라며 남한식 호칭과 억양을 사용하는 북한 젊은이들 모습에서는 남한 대중문화의 영향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왜 ‘다시다’는 북한에서도 ‘다시다’인지, 북한 말에는 왜 높임법이 없는지 등, 일상의 북한 말을 살피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북한의 사람과 풍경이 그려진다.
북한의 말을 다룬 책은 이미 충분하다. 그러나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말은 여전히 ‘낯설거나 이상하거나 웃기거나 과격한’ 것이다. 이제까지 북한 말에 대한 언급이 다른 것, 흥미를 끌만 한 것에 주목한 결과다. 한성우는 말한다. “남북의 말은 다르기보다는 같다. 남한 사람들에게 일상의 북한 말을 생생하게 보여주면 알게 될 것이다.” 그가 ‘가상의 평양살이’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남북의 말에서 드러나는 ‘약간의 차이와 간격’을 어떻게 잘 좁혀나갈 수 있을지, 북한의 말, 더 나아가 그 말을 쓰는 북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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