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2019 올해의 책
벌새
글쓴이
정희진 외 5명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19년 8월 29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정희진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인문학·융합 글쓰기 강사.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공부로 수많은 이들에게 “앎의 쾌락과 약간의 통증”을 선사해왔다. 20년 전부터 만성질환을 앓으면서 나와 타자의 소통 불가능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긴급한 삶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안목 있는 독자이자,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 『혼자서 본 영화』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5권) 등을 썼으며, 『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신영복을 읽는 시간』 『우리, 나이 드는 존재』 『5·18 민중항쟁에 대한 새로운 성찰적 시선』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관객상
국내외 영화제 55관왕 영화 [벌새]


베를린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린, 영화 [벌새]를 책으로 만난다. 영화 [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 중학생인 은희가 거대하고 알 수 없는 세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나는, 작지만 힘 있는 날갯짓으로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분투하는 한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개인의 삶과 시대가 서로 교차하는 시공간으로서 영화 [벌새]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을 떠올리게 한다.

책으로 출간되는 『벌새-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은 영화 [벌새]에서 출발하지만 영화 안팎의 세계를 섬세하게 짚어 내고 확장하며, 1994년의 사회와 오늘, 예술과 현실을 연결하는 책이다. 영화에서는 편집된 40여 분가량이 그대로 담긴 오리지널 시나리오와 감독의 말은 [벌새] 속 서사와의 보다 내밀한 만남으로 초대한다. 『펀 홈』과 ‘벡델테스트’로 잘 알려진 미국의 그래픽노블 작가 앨리슨 벡델과 김보라 감독이 직접 만나 여성 서사,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경험을 함께 다루는 창작자로서 나눈 대담에는 시대와 공간, 매체를 뛰어 넘어 예술가로서, 시대라는 물살 안에서 역동하는 개인으로서의 진솔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영화와 사회를 함께 읽어 내는 네 편의 글은 성수대교가 붕괴하고 김일성이 사망한 영화 속 시공간을 이미 닫힌 ‘역사’가 아닌, 여전히 살아 있는 현재로 불러낸다.

김일성 사망과 성수대교 붕괴로 기억되는 1994년, 중학생 은희에게 세상은 낯설고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 ‘낯선 세상’은 오늘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나는 노래방 대신 서울대 간다!”를 외치게 하는 담임선생님, 가족 모두 합심해 오빠를 외고에 보내야 한다는 아빠, 짊어진 불안과 압력을 여동생에게 분출하는 오빠, 일터와 가정에서 노동하며 고단한 엄마, 서툰 사랑 말고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언니. 시험을 잘 보면 캘빈클라인을 받지만, 부모님이 이혼하면 누구와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친구. 등굣길 지나치는 철거민들이 내건 “우리는 죽어도 여기서 나갈 수 없다”는 현수막과 “김일성은 안 죽는 사람인 줄 알았”던 사람들, 그리고 무너진 다리 앞에서 제대로 슬퍼할 수도 없는 사람들. 그 시간을 지나온 ‘은희의 세계’는 2019년 지금, 어떤 모습일까?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