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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굉집
글쓴이
침굉 현변 저/이상현 역
출판사
동국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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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종교
침굉 현변은 지리산 연곡사, 조계산의 송광사와 선암사에 주석하면서 교화를 펼쳤고 말년에는 금화산 징광사에 머물렀다. 어릴 때부터 문장으로 이름이 나서 19세 때 복현福縣 객사의 상량문을 짓기도 했다. 많은 이들과 주고받은 창화시들 가운데는 조선조 불교사에서 명망이 있었던 소요 태능逍遙太能(1562~1649)이나 백곡 처능白谷處能(1617~1680)과 관련된 작품들도 있어 주목된다.

또한 ??침굉집??에는 17세기 불승의 교학 방식이나 수행 문화, 그리고 구체적인 생활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불교사적 자료가 풍부해 그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교학을 버리고 참선을 하라(放敎參禪)?와 ?풍조를 탄식하여 스승을 찾을 것을 벗에게 권하다(歎風勸友尋師)? 등의 경우, 전자가 도반이나 제자들에게 교학보다는 참선에 힘쓸 것을 권유하는 글이라면, 뒤의 것은 도반에게 어느 한쪽만을 고집하지 말고 유행의 습속을 좇지 말 것이며 스승을 두루 찾아 깨달음을 이루기를 권유하는 글이다. 특히 뒤의 글은 대사 자신의 수행과 공부 이력을 적어 놓고 있어 선사의 행적과 당시 불교계 수행 문화의 일단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귀산곡歸山曲〉, 〈태평곡太平曲〉, 〈청학동가靑鶴洞歌〉 등 세 편의 가사는 고려 말 나옹 화상이 개척한 불교계 가사문학의 전통을 잇고 있는데, 특히 〈태평곡〉은 당시 불교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문화사적 의의가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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