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노력
CSR(Cope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이 사회로부터 얻은 이윤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생각에 기초한다. CSR은 이제 기업 활동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고, 기업 평가 기준에서도 사회공헌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들은 연말, 연초에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이나 연탄 봉사와 같은 수혜성 지원 방식에서 점차 벗어나, CSR 전담부서 혹은 재단을 신설해 각 회사의 ‘업業’을 사회공헌과 연관지으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기업의 핵심 사업을 수행할 때도 환경보존, 노동 권리 보장, 자원 재활용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사회에 도움을 주고 기업의 핵심 가치를 높이면서 홍보 효과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업의 CSR 활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질병, 기아, 빈부 격차 등 인류가 오랫동안 겪어온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난민 문제, 테러 등 지구 곳곳에서 새로운 문제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정 사회나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지구 전체의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지속가능sustainable’이 그 해결의 키워드로 대두되었다. ‘함께, 오래, 멀리’라는 철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엔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이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해,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틀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책 『지속가능은 가능한가?』는 이처럼 지속가능과 CSR이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기에, 기업 CSR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준다. 또한 지속가능이 글로벌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된 배경, 국내외 기업의 구체적인 CSR 사례, 유엔이 채택한 SDGs의 활용 등 지속가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지속가능은 가능한가?』는 기업 CSR 담당자나 NGO 활동가와 같은 일선 실무자뿐 아니라, 지속가능의 철학에 관심과 뜻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