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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도시 이야기
글쓴이
최정화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9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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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정화

생태 환경 문화 잡지사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살림지기로 근무하다가 2012년 [창작과비평] 신인소설상에 「팜비치」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16년 녹색연합에서 제작한 영상 캠페인 [너와 나의 설악산 이야기]에 참여했고, 2019~2020년 국립 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소식지인 『초록 숨소리』에 환경 만화를 그렸다. 2022년 희망제작소에서 「없이 살기: 냉장고, 세탁기, 인터넷, 화학 제품과 새 옷 없이 사는 삶에 대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19년 한국요가문화협회의 요가 교육사 과정을 수료하고 창비학당에서 '책상 생활자의 몸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였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중편소설 『부케를 발견했다』,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메모리 익스체인지』, 에세이 『책상 생활자의 요가』,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당신은 혹시, 과거를 알고 있습니까?”
오직 현재만이 존재하는 새하얀 망각의 도시

“부재와 실재가 교차하는 혼란의 세계에서 진정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인물들의
이 장엄한 기록을 함께 나누고 싶다.”
_구병모(소설가)

최정화는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다. 첫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2016)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에 내재한 불안을 표면화했다면, 첫 장편 『없는 사람』(2016)에서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를 모티프로 한 노조 문제를 서사화함으로써 냉혹한 우리 사회의 일면을 드러냈고, 두번째 소설집 『모든 것을 제자리에』(2018)에서는 ‘불안’으로 구축된 세계 자체를 그려냄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했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두번째 장편 『흰 도시 이야기』는 감염자의 기억을 삭제하고 왜곡시키는 전염병에 휩싸인 익명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 소설이다.

더이상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 남지 않은 도시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과거를 잊지 않은 채, 정보를 조작하고 은폐하는 정부에 대항하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간다. 최정화는 전례 없는 재난 상황을 마주한 한 도시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모든 것을 잊었을 때, 우리를 우리이게 만드는 단 하나의 기억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최후의, 혹은 최소한의 보루일지 모른다고, 최정화는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장르적 쾌감은 덤이다. SF의 문법을 차용한 『흰 도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전개와 조금씩 드러나는 의외의 진실들을 통해,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이야기 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후반부에 드러나는 ‘L시’의 전경은 독자를 전율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최정화는 자신의 장기인 단단하고 탄력적인 서사에 섬세한 감수성과 한층 더 깊어진 주제의식을 담은 장편소설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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