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입시가 중요한 이유는 대학입학전형을 치르는 모든 학생, 그리고 그 학생의 가족 전체를 입시라는 블랙홀로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입시는 제도가 아니라 욕망이고 정체성이며, 정체성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과외비 압박에 시달리는 아빠, 헬리콥터맘이라는 감시자가 되어버린 엄마, 그리고 부모의 압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아이들. 『입시는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가』는 이미 ‘구조’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입시가족에 대해, 그 문화적 특성을 사회학적으로, 이어서 그 출구를 교육학적으로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