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범망경』 주석서인 의적 스님의 ‘보살계본소’의 완역!
이 책 『보살계본소』는 신라 의적(義寂) 스님이 저술한 『보살계본소』를 현대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범망경보살계본』(원제 『범망경노사나불설십중사십팔경계심집품제십』)의 주석서 중 최고의 주석서로 인정받고 있다. 『범망경(梵網經)』은 신라시대 이후 오랫동안 한국불교 계율의 기초를 다져왔던 경전이다. 원래 명칭은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으로, 중국 남북조시대의 서역승 구마라집(鳩摩羅集)이 번역한 것으로 전해져 왔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저술된 경전으로 추측된다.
『범망경』의 내용은 2권 중 상권은 보살의 근본 심지(心地)를 말하기 위해 지혜의 광명을 놓아 한량없는 공덕을 갖춘 노사나불(盧舍那佛)의 불국토(佛國土)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광명궁(光明宮)에 앉아서 십주(十住)·십행(十行)·십회향(十廻向)·십선(十禪)·십지(十地)·십금강심(十金剛心)·십인법(十忍法)·십원(十願)·심지법문(心地法門) 등을 설법한 내용을 담았고, 하권은 대승불교의 보살이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계율인 십중금계(十重禁戒)와 가벼운 허물을 다스리는 48가지 계율인 48경계(輕戒), 재가신도를 위한 계율인 육중계(六重戒)와 28경계의 설법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전승된 것은 바로 이 하권의 계율이었다.
계율을 지키는 것은 부모와 스승과 삼보(三寶)에 순응하는 것이며, 제멋대로 가는 본능을 제지하는 것이므로 보살로서는 마땅히 배워 익혀야 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하권만을 따로 뽑아 『보살계본(菩薩戒本)』이라 부르면서 보살계도량(菩薩戒道場)과 수계법회(受戒法會)에서 많이 사용해 왔고, 불교도의 신행 규범으로 또 신앙의 근본 경전으로 널리 받들어져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의 고승들인, 원효대사를 비롯한 승장, 대현, 현일, 의적 스님들이 범망경에 대한 주석서들을 저술한 바 있는데, 이 책은 그중 의적(義寂) 스님이 저술한 『보살계본소』를 현대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