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수감된 이래 1938년 11월의 전향 선언을 전후한 시점에서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이광수가 쓴 모든 장르의 문장들을 망라하여 『이광수 후기문장집』을 펴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마지막 제3권으로 시·수필·좌담·기사·서간을 묶은 것이다. 2000년을 전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신문·잡지들이 발굴·연구되고 또 일본의 한국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한국 근대 작가들의 일본어 문장들이 발굴·소개되면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광수의 작품들도 다수 쏟아져 나왔다. 또한 최근엔 이광수가 일본 언론계의 대부 토쿠토미 소호德富蘇峰에게 보낸 12편의 서간이 새로 발굴되어 학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자료의 발굴 덕분에 이광수가 다양한 글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간 주로 ‘친일문학’이라는 범주에서 일면적이고 선택적으로 소개·연구되어 왔던 후기 이광수의 다각적인 면모에 접근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