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이고 다원적인 민주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세계 경제위기와 금융위기의 시대라는 말은 너무도 익숙해져 이제는 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세계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눈앞에 닥친,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간 직면할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이다. 세계화는 위험과 기회 모두를 품고 있다. 이것은 이상적인 사회정치 모델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게 필요하다는 말이고, 그 대안 중 하나가 사회민주주의이다. 사회민주주의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실행하고 있는 사회정치 모델이지만, 그동안 사회민주주의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기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21세기에 사회민주주의가 지니는 뜻에 대해 살펴본다. 사회민주주의의 기반을 이루는 가치는 무엇인가? 사회민주주의의 목표는 무엇인가? 사회민주주의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한 가지 답을 내놓기보다는 루소, 몽테스키외, 로크, 마르크스, 존 롤스, 낸시 프레이저 등 정치철학자들의 논의와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실제 사례를 들어 토론을 이끌어낸다. 규범적 ? 이론적 논의뿐 아니라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이 실행되는 국가들에서 정치제도, 노동유연성, 의료, 사회보험, 교육, 연금 등 주요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어떤 장단점이 있고 어떤 평가를 받는지 정리함으로써 고담준론이 아닌 현실적 사회정치 모델을 고민할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