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사 속에서 제국의 의미를 찾다
『정치사상사 속 제국』은 2017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의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여 정치학, 외교학, 역사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8명의 소장학자가 모여 집필한 책이다. 기존의 ‘제국’ 연구는 크게 두 분야에서 전개되었다. 역사학계에서는 ‘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정치체에 대하여 공시적 또는 통시적 연구를 진행하였고, 국제정치적 맥락에서는 ‘국제정치적 전회’나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제국을 탄생시킨 국제정치 질서와 메커니즘에 집중하였다. 일정 성과는 거두었으나 전자는 국내-국제의 연계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데, 후자는 제국의 보편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한계를 노정하였다. 이 책은 최근의 제국 연구 동향을 반영하고 아울러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을 아울러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정치사상 속에서 제국의 의미와 본질을 찾고자 하였다. 특히 ‘국제정치사상적’ 시각을 활용하여 제국에 대한 정치사상적 보편성과 역사적 특수성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