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여자가 여자다.
이 단순한 사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다!
여자들은 왜 트랜스젠더리즘에 의문을 품게 되었을까?
트랜스젠더리즘이 치료가 가능한 일종의 정신 장애로 받아들여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은 1990년대에 와서야 트랜스젠더 권리를 주장하는 정치 운동을 조직해 세를 불려 나갔다. 그 결과 사회적, 정치적, 법적으로 상당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여러 정부는 물론이고 다수의 단체 및 권위체가 트랜스젠더 권리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젠더는 해롭다』는 논란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파격적인 저서로, 트랜스젠더 운동이 불러온 변화의 파급 효과를 들여다보고 저자가 보기에 해롭기 그지없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와 관습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파헤친다. 저자는 레즈비언 및 게이 공동체에, 트랜스젠더를 파트너로 둔 사람들에게, 소위 ‘트랜스젠더 아동’에게, 그리고 직접 트랜스젠더를 하는 사람들에게 트랜스젠더리즘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하고 나서 더없이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트랜스젠더 현상이란 ‘젠더gender’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성 고정관념sex stereotyping을 바탕으로 한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젠더’는 결국 여성 종속의 바탕을 이루는 보수적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젠더는 해롭다』는 ‘젠더’를 박살내야 하며, 그러면 트랜스젠더리즘의 존재 근거 역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정치학, 페미니즘, 페미니즘적 이론, 젠더 연구 분야의 학자와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