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초등소학』은 융희 2년(1908년) 7월에 간행된 소학교용 교과서ㆍ독본이다. 4권 2책으로 되어 있으며,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애국심, 자강사상 등을 고취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편술자의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한문체는 엄밀히 말하면 국어의 통사가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주한종체(國主漢從體)에 해당한다. 이는 개화기 이후 전개된 언문일치 운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특히 4권 중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담은 1권은 한자(漢字)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거의 한글로만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징적인 사항은 본문의 상단에 ‘학도를 위하여 기록한 것이 아니라 교사만 보’도록 한 교사용 소주(小註)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교사용 지침인 셈인데, 여기에는 본문에 대한 부연뿐 아니라 일자별 진도를 표시해두어 진도 계획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신 초등소학』의 일차적인 목적은 학생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일이고, 이에 동원되는 소재는 자연물에서부터 학생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짧은 삽화들, 그리고 최치원, 정약용, 민영환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