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투사 스테판 에셀, 정신적 지도자 제14대 달라이 라마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거목이 세계 시민들에게 전하는 ‘정신의 진보’에 관한 메시지
의와 타협하기를 단호히 거부하는 90대 노투사 스테판 에셀과 티베트 불교의 수장이자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대담집이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거목은 세계 시민들에게 ‘정신의 지도’를 그리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세계 도처에서 높아지고 있다. 물질의 진보를 추구해 온 서양의 스테판 에셀과, 정신 세계의 탐구를 계속해 온 동양의 달라이 라마의 만남은 이러한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스테판 에셀은 평생을 인권수호에 헌신해 왔고,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탄압에도 비폭력으로 저항해 왔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가치를 공유하면서 '큰 우리'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신의 진보'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즉, 우리가 흔히 몸과 정신이라고 말할 때의 그 ‘정신’을 이제는 과학/물질의 진보 못지않게 현대 교육체계 속에서 적극 계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보다 차원 높은 민주주의(‘정신적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이 시대의 두 어른의 두터운 체험이다.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점령과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극한 상황에 직면했던 이들의 깊은 통찰과 고뇌, 사상은 정치적 격변기에 놓인 한국 사회에도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 더불어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거목을 차례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흔치 않은 경험을 한 번역자의 상세한 후기도 실려있다. 대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인물과의 만남에 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까지 빼놓지 않고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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