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기』의 저자 파브르가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쓴 과학책
과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화학은 우리의 실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분야입니다.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파브르는 실험과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주변에서 스스로 관찰하고 탐구하여 화학의 기초를 깨우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파브르는 아이들이 직접 실험기구를 만들고 따라 하기 쉬운 화학 실험을 고안합니다.
예컨대 피클병, 유리컵과 파이프, 난로, 양초 등 일상의 물건을 활용하고,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게 합니다. 『파브르의 화학 이야기』는 ‘과학자’를 꿈꾸든 ‘사장’이나 ‘농부’를 꿈꾸든, 모든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화학의 기본 지식을 아이들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깨닫게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과학 이론과 공식 위주로 설명하고 암기를 강요하는 과학 교과서들 때문에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논리적 사고력과 탐구 활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니 아이들이 이대로 과학을 멀리하게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최근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가 아이들 스스로 과학 원리를 깨우치고 창의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정되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이 연계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STEAM(융합인재 교육)이 첫발을 디딥니다. 다시 말해 스토리텔링 기법이 과학 교과서에 적용되고, 아이들의 체험과 탐구활동,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의 실험과 관찰 수업은 제한되어 있고, 과학 캠프나 특별활동은 몇몇 아이들에게만 허용되는 현실에 학부모나 교사는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브르의 화학 이야기』를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과학관을 즐겨 찾는 아이들에게 보여 주세요. 이 책의 꼬마 과학자 쥘과 에밀처럼 어느새 실험 이야기를 통해 화학의 기초와 개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