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스티브 잡스의 코드를 파헤쳐라
우리나라의 언론인이 스티브 잡스가 읽었던 서적들을 따라 읽고 그의 특이한 사상과 행동의 원류를 찾아나선 책이다. 스티브 잡스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그가 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 1985년 플레이보이지 인터뷰에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책과 초밥"을 들었고 1995년 스미소니언 인터뷰에서도 유아기부터 독서를 즐겼다고 밝혔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가 독서를 매우 좋아했고 그가 읽은 책에서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매우 뚜렷한 사실로 인정된다. 특히 그는 소수 분야의 책을 매우 집중적으로 읽었다. 한마디로 선택적 노출을 즐겼고 노출된 선택을 반복하는 스타일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읽었던 서적들을 따라 읽다보면 그가 지적/정신적으로 걸었던 흔적을 통해 그의 독특한 발상법, 기발한 접근법, 편집증적으로 통제지향적인 리더십의 비밀을 캘 수 있게 된다. 이는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잡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의 장점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이다.
그리고 저자는 잡스가 10대 때 읽었던 미국(Moby Dick)과 영국(King Lear)의 고전에서 그가 형성한 리더십의 단초를 찾아낸다. 영문 3대 비극으로 불리는 두 서적의 비극적인 리더들의 스타일은 그의 타고난 성정과 더불어 평생을 되풀이되며 나타났다. 이밖에도 종교, 식이요법과 신체에 대한 독특한 세계관, 비즈니스 등 스티브 잡스의 성격을 책을 통해서 되짚어 본다. 스티브 잡스가 읽은 책들을 따라가며 그의 사고 형성 방식을 추적하는 작업은 제2, 제3의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