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이를 만나고 나서야 텅 비었던 내가 채워졌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나요?”
15년 경력의 상담사, 스스로 내담자가 되어 정신분석을 받다
저자는 외딴집에 아기를 혼자 두었던 것을 깨닫고 뒤늦게 찾아가는 꿈을 꾼다. ‘내가 오랫동안 존재조차 잃어버렸던, 가장 소중한 무엇…….’ 상자에 넣고 버린 아기…… 그것은 자신이었다. 나 자신에게조차 밀려버린 나, 나 자신에게마저 잊혀져버린 나였다.
상담을 받기 위해 저자를 찾은 내담자들도 비슷한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가족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와 갓난아기를 두고 갔다는 사실에 미안해하는 꿈을 꾼 사람. 자신에게 다 큰 딸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딸아이가 엄마의 돌봄 없이 혼자 자랐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깼다는 사람. 어떤 이는 오랫동안 굶은 어린 아들이 찾아오고, 빈집에 두고 온 강아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내담자들의 이런 꿈은 오랜 세월 외면해왔던 내면 아이를 다시 찾을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마치 자신이 낳은 아기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엄마처럼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15년간 내담자를 만나 상담을 했던 저자가 스스로 내담자가 되어 정신분석가에게 6년 가까이 분석 받은 기록을 담았다. 꿈, 어린 시절 했던 놀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 이를 통해 의식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을 들여다본다. 어려운 이론 대신 상담자이자 내담자인 저자의 불안과 우울, 꿈과 상상을 분석한 경험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에 쉽게 다가가고 있다.
분석은 잃어버린 ‘나’를 찾는 여정이다. 분석은 외면했던 ‘진짜 나’를 다시 찾아 물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이름도 불러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여정이다.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내면에 작고 연약한,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그를 돌보느냐 마느냐는 우리의 선택일 겁니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보호하느라 썼던 에너지를 더 행복한 데 쓰기 위해, 더 나은 삶으로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잃어버린 진짜 자신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