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MBC 기자 및 독일 특파원을 지냈던 신창섭 기자가 독일의 살아있는 전설, 서독 초대수상 “아데나워”를 통해 그가 전후 폐허의 잿더미였던 독일을 다시 일으킬 수 있었던 그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예리하고 절도있는 필체로 전개한다. 아데나워는 암흑의 독일식으로 말하자면 제로 상태, 눌 푼크트(NULL PUNKT)에서 독일의 정체성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이자 경제민주화의 아버지이다.
그가 보수이데올로기로서 동독과 관계개선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따르지만 그의 통찰은 경험과 지혜 그리고 용기에서 빚은 비전의 산물이었다. 그는 당장 통일보다 독일의 국력회복 그를 위한 서방과 결속유대 확립과 경제재건으로 이른바 라인 강의 기적을 이끌어 냈다. 그게 바로 그 후 50년 뒤 독일통일의 단단한 밑거름이 된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한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