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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이그니스, 불을 찾아서
글쓴이
오쓰카 노부카즈 저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2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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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쓰카 노부카즈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국제기독교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 입사했다. 이와나미쇼텐은 1913년 창립 이후, 『세카이世界』, 이와나미문고, 이와나미신서 등을 펴내며 일본 지성계를 대표하는 출판사로 평가받고 있다. 오쓰카 노부카즈는 입사 후 잡지 『사상』을 시작으로 ‘이와나미현대신서’, ‘신이와나미강좌ㆍ철학’, 『가와이 하야오 저작집』 등 수많은 시리즈와 강좌, 저작집을 기획했다. 1984년에는 계간지 『헤르메스』를 창간해 학문ㆍ예능ㆍ사회에 다리를 놓았고, 해외의 저자, 출판인과도 네트워크를 구성해 20세기 후반 일본과 동아시아 인문 지식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이와나미쇼텐 사장을 거쳐 현재 쓰쿠바민족연구회 대표, 사회복지법인 일본점자도서관 이사,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최고 고문을 맡고 있다. 저서로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한 출판편집자의 회상』(한길사, 2007), 『야마구치 마사오: 문화인류학자와 편집자의 40년』(2007), 『철학자 나카무라 유지로의 작업: <어릿광대적 모럴리스트>의 삶과 모험』(2008), 『가와이 하야오: 심리요법가의 탄생』(2009),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를 살다』(2010)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횃불에서 원자로까지
경이로움과 두려움의 패러독스


민속학, 고고학, 인류학, 신화, 역사, 예술 등 동양과 서양의 지적 성과를 넘나들며 인간이 불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불이 인류 문화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호모 이그니스'는 사람속(屬)을 뜻하는 라틴어 호모(Homo)와 불을 뜻하는 라틴어 이그니스(Ignis)를 조합한 단어로, 인류가 불과 함께 진화했고, 불이 인류 문화의 원천이 되어 왔음을 상징한다.

불은 인류의 유산 곳곳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책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불의 기원에 대한 신화를 비교한다. 일본 신화 속 불의 신인 가구쓰치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나 오세아니아 원주민들 사이에 전해져 오는 신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건네준 의미, 일본 각 지역에서 전해지는 불과 관련된 풍속 등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또한 고고학과 인류학의 성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불을 이용하는 기술과 종교적 의미까지 설명한다.

이 책은 불에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계기가 된다. 불은 다양한 충동의 상징이고, 인간 존재의 한없는 허무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인간의 정신과 그 고귀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의 유서 깊은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의 전 사장이자, 30년이 넘도록 편집자로 일해온 일본 인문 출판계를 상징하는 지성인 저자의 높은 안목과 날카로운 시야는 불에 대한 이야기를 한층 흥미롭게 만든다.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해 한반도의 난방문화를 설명하는 보론도 수록되었다.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를 계기로 불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교만으로 판명난 오늘날, 우리는 불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다시 한번 탐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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