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이미 10세 때 장래 희망을 '시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쩌면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은 태어나면서 짊어지고 나온 업 같은 것이었다. 시인은 늘 시를 "우리를 꿈꾸게 하는 꿈이 있다."라고 말하며 써왔다. 그는 실제로 꿈을 꾸게 하는 꿈을 찾아 행동으로 나섰다. 시인의 시는 시를 태어나게 하는 시다. 그의 시가 본질과 대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시가 핵심으로 직통함을 의미한다. 인간, 생명, 자연, 지구, 우주를 거대하면서도 정밀한 스케일로 시인은 시어로서 재현한다. 시인은 시간과 공간의 크기를 남다르게 표현하여 7분에서 700년, 7억 년, 7억 광년으로 확장시키며 공간 역시 100억 광년으로 확대하는 우주를 담아낸다. 큰 시공간을 담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몸 안으로, 마음 안쪽으로 들어가는 시를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