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타인에 대한 의문부호로 가득한 시편들
폴란드 리비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고, 시인이 된 후에도 정부와의 마찰로 고국을 등진 채 외국의 도시들에서 쉼 없이 떠돌아야 했던 '영원한 타인'인 아담 자가예프스키의 시집. 그의 시 세계는 쉼 없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의문부호로 가득하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탐구, 불의와 모순으로 가득 찬 거대한 세상을 방랑하는 이방인, 역사 속에 실종된 개인이 안고 있는 존재에 대한 고민, 더불어 인간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역동성과 다양성에 대한 찬미가 씨실과 날실처럼 시 속에 관통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