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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불살라 백치가 되어라
글쓴이
구리하라 야스시 저
출판사
논형
출판일
201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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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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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라 야스시

1979년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도호쿠예술공과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다. 전공은 아나키즘 연구. 저서로 『G8회의 체제란 무엇인가』, 『오스기 사카에-영원의 아나키즘』, 『현대폭력론』, 『마을에 불을 질러, 백치가 되라-이토노에 평전』 등이 있으며 국내에 번역 소개된 책으로 『학생에게 임금을』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백 년 전 온몸을 던져 치열하고 찬란하게 살았던 아나키스트 이토 노에(伊藤野枝)가 백 년 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건다. "마을을 불살라 백치가 되어라" 라고

한국인에게 이토 노에(1895~1923)는 낯설다. 일본 여성해방운동인 우먼리브 운동의 원조이며 여러 논쟁으로 당대의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노에는 해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여성이었고 자유로운 아나키스트였다.

1900년대 초반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던 일본은 자유주의를 비롯해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 다양한 사상과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던 사회였다. 국가로써의 일본은 강한 나라를 외치며 제국주의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다른 한편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이들은 치열하게 국가와는 다른 꿈을 꾸었고 그 실현을 위해 싸웠다. 그 중에서도 ‘무정부주의’라고 불리는 아나키즘은 국가 권력을 비롯한 인간 사이의 모든 권력을 부정하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상이다. 노에는 파트너이자 아나키스트인 오스기 사카에(大杉?, 1885~1923)와 함께 온몸을 던져 아나키스트로서의 삶을 실천했지만, 스물 여덟의 나이에 국가의 개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그런데 우리가 왜, 지금 백 년 전에 살았던 ‘여성 아나키스트’의 삶을 주목해야 하는가? 그것은 노에가 당대를 향해 외쳤던 외침들이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에도 공명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시 일본 사회를 뒤흔드는 논쟁거리를 던지고 스스로 그 논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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