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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눈꽃
글쓴이
이동하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2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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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동하

작가 이동하는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경북 경산에서 자랐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건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전쟁과 다람쥐」, 1967년 공보부 신인상에 단편 「겨울 비둘기」(후에 「인동」으로 발표), 같은 해 『현대문학』 제1회 장편소설 공모에 『우울한 귀향』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모래』 『바람의 집』 『저문 골짜기』 『폭력연구』 『삼학도』 『문 앞에서』 『우렁각시는 알까?』, 선집 「밝고 따뜻한 날」, 장편소설 『도시의 늪』 『냉혹한 혀』 『장난감 도시』 등이 있다.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구도자의 자세로 50여 년 묵묵히 창작에 전념해 온 작가 이동하의 여덟 번째 단편집이다. 유년 시절 겪었던 한국전쟁과 궁핍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잃지 않았던 청년 시절의 기억, 강원도 문막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10 편의 단편을 모았다. 전쟁의 폐허와 도시, 그리고 농촌으로 공간이 바뀌면서 작가의 자의식 역시 생존을 위한 고투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변화한다.

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면서 '길 위의 삶'이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이것은 급격한 도시화의 이면에 씁쓸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공감을 산다. 맹목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뒤돌아봄'의 미덕을 일깨워주는 단편들이 꼼꼼한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매운 눈꽃」은 대학 시절 잠시 마음을 나누었던 여성에 대한 추억을 다룬다. 「아름다운 환멸」과 더불어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을 회상하며 뒤늦은 자책을 맞이한다. 이는 곧 하루하루의 시간을 보내며 초조해하는 모든 이들의 회한이기도 하다.

'길 위의 삶'은 귀농을 통해 그 막을 내렸다. 그리고 시작된 밤산골의 삶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결코 같지 않다. 그 곳에서 함께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다섯 편의 단편들에서 소개된다. 일가의 성씨가 모두 다른 평범하고도 특별한 어느 가족, 강아지와 병아리, 노인들의 정과 깜찍한 에피소드가 농촌의 상쾌한 풍경 속에서 펼쳐진다. 농부의 삶 또한 창작과 예술처럼 삶의 허무를 극복하는 인간의 존재 증명이라는 작가의 깨달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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