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하고 추악하더라도 진실을 대면하는 것,
그것이 탐사 저널리스트의 일이다”
무지와 무관심, 기만과 폭력으로 지체된 정의를 불러내기 위해
지옥에서 천국을 상상하는 탐사 저널리스트의 이야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이규연이 주목한 36개 사건의 주체 못할 이면과 사람의 참지 못할 울음. 이것은 암흑의 핵심으로 파고들어가 빛을 발견하는 일과,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누군가 고통받는 시간이자 정의가 지연되는 시간인 ‘로스트 타임’을 줄이기 위해 그가 뛰어다녔던 현장 속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탐사보도 한길을 걸으며 그 길을 개척해온 공익 탐정의 분투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옥에서 천국을 상상하며 분투하는 가운데 그가 특히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36개 사건은 한국사회를 뒤흔들며 변화를 만들어왔다. 로스트 타임을 회복해주지 않는 사회는 정의로울 수 없다. “탐사는 로스트 타임을 줄이고, 또한 역설적으로 로스트 타임을 돌려주는 활동이다.” 나태해서, 네거티브 공세가 두려워서,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그 ‘일’을 방기하는 공동체는 탐사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결어에 붙인다. 우리 모두에게 공공선을 찾아내고자 하는 공익 탐정의 소망이 자라나기를 기대하는 것, 이것이 그가 이 책,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을 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