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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다
글쓴이
한필원 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2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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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필원

1961년생으로, 대학원 시절인 1980년대 중반부터 일관되게 전통주택(한옥)과 마을, 역사도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건축사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성림 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간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했다. 1991년 건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중국의 칭화대학(淸華大學) 건축학원에서 연구했으며,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의 뉴욕주립대학(버펄로)에서 방문교수로 있었다. 1996년부터 한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있으며, 2018년 복합문화공간 ‘애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 『종가의 멋과 맛이 넘쳐나는 곳, 봉화 충재 권벌 종가』,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을 걷다』, 『돈이란 무엇인가 - 자영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기 경영철학』(근간) 등이 있다. 공저로 『주거의 문화적 의미』, 『지식의 최전선』, 『한국의 전통생태학 1, 2』, 『신지식의 최전선』,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 『한국 문화자원의 이해』, 『삶의 공간과 흔적, 우리의 건축 문화』, 『16세기 - 성리학 유토피아』, The Emerging Asian City, The Routledge Handbook of Cultural Landscape Heritage in The Asia-Pacific, 그리고 번역서로 『공간의 유형학 1, 2』 등이 있다.

1995년부터 연구의 대상을 동아시아로 넓혀 중국의 전통마을과 역사도시를 현지 답사 및 조사해오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건축가가 문화기획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믿으며, 지역의 문화자산을 발굴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통 공간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토대로 지역 문화와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공간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실천적 작업을 연구공동체인 ATA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으로는 「통영 한산도 문어포 문화ㆍ역사마을 가꾸기 사업」, 「한옥 기술개발 연구」 등이 있다. 자본주의적 욕망을 표출하는 데 봉사해온 20세기의 건축을 넘어 사람들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그러한 새로운 시대의 건축에 자신의 연구가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오래된 지방도시 아홉 곳의 골목골목 순례하며 읽어내는 도시 이론!

건축인문학자인 저자가 '도시의 시대'에 살고 잇는 우리에게 또 다른 도시를 보여준다. 오래된 공간과 장소, 그곳에 깃든 이야기와 조상의 지혜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해석해온 그가 이번에는 오래된 도시, 곧 ‘역사도시’를 아홉가지 선정하여, 연구 대상을 옮겨 한국의 고유성을 다채롭게 담아 저술하였다.

곡선의 강과 직선의 중앙로가 교차하는 밀양, 바다와 예술가들이 빚어낸 도시 통영, 막다른 골목이 살아 있는 양반도시 안동, 봄을 간직한 물의 도시 춘천, 휴머니즘을 간직한 상업도시 안성, 외래 풍경을 안고 있는 오래된 포구도시 강경, 예(藝)와 무(武)라는 두 개의 문화바퀴로 도시를 움직이는 충주, 한옥의 전통을 간직한 전주, 천년 고도 나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문화유적, 랜드마크 등 개별 건물에 대한 현상적 분석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가시권에 놓고 살펴본다. 행정 중심지로 시작한 역사도시의 오래된 공간인 객사와 동헌, 성벽 등의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과거 도시 공간의 중심지와 경계를 확인하고, 개별 도시의 일상생활의 축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변화했는지를 더듬어나간다. 그다음에는 도시의 지형과 물길을 확인하면서 높은 지대에 형성된 도시 공간의 특징을 찾아내고, 마을과 공동체의 독특한 분위기를 읽어낸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주목한 도시 공간 중 하나는 바로 ‘골목’과 주택 및 주거지의 모습이다. 골목들이 만들어내는 도시의 면(面)은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거주의 장소로, 도시생활이 빚어내는 고유한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특히 이 책은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막다른 골목길’을 우리나라 도시 공간의 특징으로 살펴본 점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골목 덕분에 도시 공간이 적절한 규모의 작은 공동체 영역으로 나뉠 때, 즉 ‘인간적인 척도(human scale)’를 지닐 때 도시의 휴머니즘이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한국의 역사도시에는 주상복합 건물이 많은데, 충주 안성 강경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사적인 생활 영역을 확보한 과거의 방식을 살펴본다면 앞으로 고밀도 도심에 적합한 다양한 주거 유형을 개발하는 데 귀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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