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불쑥 찾아온 저 사람이 내 '아빠'라고?
좌충우돌 사춘기 소년의 아빠 받아들이기!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갓난아기 시절, 아빠가 홀연히 외국으로 떠나 버렸던 주인공 소년. 11살이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아빠'라고 소개하는 악어가 나타납니다 차가운 눈빛에 생선 썩는 냄새까지 풍기고, 집 안 곳곳에 방귀를 뀌고 트림을 해대는 이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년의 감정 이야기가 솔직하게 나타납니다. 나이는 어려도 키가 크고 축구를 잘하지만, 밤에 잠을 잘 때는 엄마가 꼭 필요한 유아기적 습관을 버리지 못한 소년에게 아빠는 불청객일 뿐입니다. 소년은 과연 아빠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빠와 지내는 며칠 동안 소년은 엄마를 사이에 두고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아빠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축구 발재간에 능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끼고, 아버지가 읽어 주는 이야기에도 마음이 솔깃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악어를 아빠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재미있게 녹아나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의 눈에 주변 어른들이 '악어', '타조', '수달' 같은 동물로 보이는 것도 이 동화의 재미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