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현 상황에서, 불평등과 가난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표면적으로는 복지 제도를 주제로 삼고 있지만, 그 안에는 미국과 유럽의 제도가 얼마만큼 다른지, 또 그런 차이는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알레시나와 글레이저는 국가별 자료에 대한 꼼꼼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기초로 하여, 정치제도와 인종적 이질성이 복지국가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하며 그 역사적 기원을 분석한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과 소득 재분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 즉 ‘이데올로기’가 다르며, 이는 자연스럽게 성립한 것이 아니라 정치가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하여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사람들에게 주입한 결과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