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수(한국프랜지 해안의 옛 지명)~일산, 대왕암공원, 슬도~현대미포조선 등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지명에 얽힌 옛 이야기와 구전되는 전설과 설화 등이 소개된다.
아이들 간을 빼 먹었다는 엉굴안 부엌할매, 설화를 수집해 엮은 이번 작업에는 울산 동구지역 향토사연구가와 문인화가, 작가 등이 참여했다. 동화작가인 장세련 씨와 향토사연구가인 장세동 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이 발품을 팔아 채집한 동구 방어진과 일산, 대왕암공원 일대의 전설과 설화를 흥미있게 서술하였다.
탐관오리를 꾸짖으며 목숨을 끊은 관기의 전설이 전해지는 낙화암과 녹수금, 아이를 잡아먹었다는 ‘엉굴안 부엌할매’ 이야기와 해악질을 하는 왜국용왕의 아들을 가뒀다는 용굴, 동구를 지켜주던 ‘골메기제당’ 이야기, 어린 기생의 슬픈 사연이 깃든 ‘낙화암과 홍상도’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울산대곡박물관 양명학 관장은 이 책과 관련해 “이 책은 한 지역의 자연과 그 이름의 유래는 물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역사적 애환을 다뤘다”며 “거기에 얽힌 전설이나 설화도 놓치지 않으면서 그곳이 갖는 현재 및 미래 가치 등을 차분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거기에 얽혀 있을 법한 ‘이야기 만들기’를 덧붙여 책을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하고 있다. 이 책이 유익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고 있는 요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