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술은 우리를 행복한 세상으로 인도할까?
새로운 과학기술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가는 분명하지 않다.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근대 과학기술은 우리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는 했으나 환경과 자원의 위기도 함께 가져왔다. 인간은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앞으로도 추구할 것이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기술을 숭배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며, 자연과의 공존과 인류의 행복을 위한 방향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융합시대의 기술윤리』는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신생기술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과학시대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근대 과학의 르네상스가 자연을 정복한 인간이 주체적 지위를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면, 현대 과학기술의 르네상스는 보다 적극적인 행위자로서의 인간을 주목한다. 융합기술시대의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선 창조적 활동을 통해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시점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윤리적 반성의 시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생명윤리, 신경윤리, 나노윤리 등 각 분야별로 윤리적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간 능력의 향상을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