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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태양 아래서 우리는 노래했네
글쓴이
웰스 게이코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9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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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웰스 게이코

시, 노래, 이야기(구승문학) 분야 연구자. 리쓰메이칸 대학 문학부 교수. 시나가와에서 북 치고 장구 치며 광고하는 사람을 동경하며 자랐고, 십대에는 요코하마, 이십대에는 도쿄, 삼십대부터는 서일본에서 살았다. ‘목소리’, ‘소리’ 등과 관계 깊은 문학과, 문학이 성립되는 문화에 대해 폭넓게 연구했다. 연구 대상은 미국의 흑인 문화와 백인 문화이며, 미국인의 선조인 유럽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의 노래와 이야기, 아메리카 원주민의 노래와 민화, 일본계 문화 등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노래와 이야기는 인간을 고통에서 구원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문학 연구로 입증하길 원한다. 전문 분야는 영미 문학과 비교 문화다.

저서로 『포크 송의 미국』, 『흑인 영가는 살아 있다』, 『미국 흑인 영가: 19세기·20세기 초 문헌 복각 집성 전4권』(편집·해설), 『늑대여자 이야기』(편저), 『노래로 알아보는 미국』,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미국 문화 입문: 사회·지역·전승』(공저), 『버내큘러 문화와 현대사회』(편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삶의 노래, 영혼을 흔드는 노래

『타는 태양 아래서 우리는 노래했네』는 대중음악의 대세로 자리 잡은 힙합과 R&B 등의 흑인음악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책이다. 저자 웰스 게이코는 2013년 7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18분에 달하는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트레이번 마틴 사살 사건으로 책을 시작한다. 2012년 2월 26일, 플로리다주에서 열일곱 살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이 백인 자경단 조지 짐머맨에게 사살된다. 소년은 그저 주택가를 걷고 있었을 뿐이고, 다만 흑인이었다. 조지 짐머맨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분노한 시민 수만 명이 수도 워싱턴 D.C.로 집결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연설했던 ‘워싱턴 대행진’으로부터 무려 반세기가 흐른 시점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흑인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이면서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0년 전인 1619년 20여 명의 아프리카인을 태운 네덜란드 배가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입항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차별의 역사’가 책 전반에 깔려 있다. 우리 일상과 함께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깊은 울림을 주고, 감미로운 선율로 휴식이 되어 주는 힙합, R&B, 솔뮤직, 가스펠, 블루스 등의 흑인음악 속에 차별과 수난의 역사가 깊숙이 배어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흑인음악은 곧 ‘삶의 음악’이다. 흑인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노래했다. 타는 태양 아래서 땀 흘릴 때도, 크고 작은 “트러블”이 불쑥불쑥 들이닥칠 때도, 깊은 밤 신에게 평화와 안식을 구할 때도 노래를 불렀다. 실제로 노예시대의 문헌에는 “흑인은 항상 노래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흑인들은 노래를 부르며 고통을 달래고, 형제자매들과 연대하고, 절망을 딛고 일어섰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흑인음악의 역사를 통해, 음악이 슬픔과 고통을 달래 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때로 고난이 함께할지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며, 그 곁에는 언제나 음악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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